손님들 일정을 수백 번 짜봤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발리에서 하루를 망치는 건 날씨가 아니라 욕심이에요.
계획표를 미리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전에 우붓, 점심에 짱구, 오후에 울루와뚜 절벽, 저녁에 짐바란. 지도에서 보면 다 가까워 보이거든요. 그런데 발리는 왕복 2차선 도로가 대부분이고 오토바이가 많아서, 20km 가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늘 드리는 기준은 이래요.
남부(꾸따·스미냑·짐바란·울루와뚜) 안에서 움직이시면 하루 두 곳에 식사 한 번.
우붓까지 올라가시면 우붓 안에서 두 곳.
북부나 동부(바투르, 문두크, 아멧)는 그 지역에서 1박 하시는 게 맞습니다.
누사페니다는 배 시간 때문에 하루가 통째로 들어가요.
시간대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오전 8~9시와 오후 5~7시는 남부 전역이 막혀요. 이 시간에 긴 이동을 넣으면 그날 계획이 도미노처럼 밀립니다.
저희가 이른 아침에 출항하는 것도 결국 같은 이유예요. 그 시간에 나가면 도로도 바다도 조용합니다. 늦게 나가면 파도가 서고 배가 흔들려요.
두 곳만 넣으신 분들이 결국 더 많이 보고 가십니다. 세 번째 일정을 지우는 게 아까우실 텐데, 지우고 나면 그 하루가 훨씬 편해져요.
출처: 발리 남부 교통 여건, 발리 시크릿 투어 일정 상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