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랑안 선착장은 새벽 4시부터 사람이 모여요. 주쿵에 시동을 걸고 얼음과 미끼를 싣고, 해가 뜨기 전에 항구를 빠져나가는 게 이곳의 오래된 리듬이에요.
새벽에 나가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물고기가 새벽과 이른 아침에 가장 활발하게 먹이를 먹어요. 둘째, 발리 남부 바다는 오전엔 잔잔하다가 정오를 지나면 육풍이 바다풍으로 바뀌면서 파도가 거칠어져요.
그래서 저희 투어도 출항 시간을 아침에 맞춰요. 늦게 나가면 배가 흔들려 뱃멀미가 심해지고, 조과도 확연히 떨어지거든요. 새벽에 일어나는 게 힘드시겠지만, 그 시간에만 볼 수 있는 바다가 있어요.
출처: 스랑안 어촌계 조업 관행, 발리 남부 해상 기상 패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