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가 끝나면 손님들과 스랑안 와룽에서 같이 점심을 먹어요. 그때 계산하시는 표정이 늘 비슷합니다. 이만큼 먹었는데 이 값이 맞냐고 한 번 더 물어보세요.
발리 밥값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디서 먹느냐로 갈립니다. 같은 섬 안에서 열 배 넘게 벌어져요.
동네 사람들이 가는 로컬 와룽은 나시 짬뿌르 한 접시가 2~5만 루피아, 우리 돈 2~5천 원이에요.
중급 레스토랑은 8~15만 루피아, 7천~1만 4천 원 수준입니다.
관광지와 비치클럽은 15~30만 루피아, 1만 4천~3만 원이고요.
파인다이닝은 50만 루피아 이상, 5만 원 이상 잡으셔야 해요.
음료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빈땅 맥주가 3~5만, 커피가 3~6만 루피아예요. 밥값보다 음료값이 더 나오는 날도 있습니다.
계산서에서 한 번 놀라는 지점이 또 있어요. 서비스차지 10%와 세금 11%가 붙는 곳이 많습니다. 메뉴판 가격에 21%쯤 더해서 생각하시면 계산이 맞아요. 와룽에는 대부분 붙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세 끼를 와룽에서 드시면 하루 만 원 안쪽이고, 관광지 레스토랑으로만 다니시면 그 열 배가 됩니다. 어느 쪽이 옳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섞으시면 됩니다. 저희도 그렇게 먹어요. 점심은 와룽에서 가볍게, 저녁 한 끼는 제대로.
출처: 발리 현지 가격 기준, 스랑안 와룽 이용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