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퍼는 무는 순간 몇 미터를 바로 감아올려야 합니다. 자기 구멍 안으로 몸을 밀어 넣고 버티는데, 한 번 들어가면 사람 힘으로는 끌어낼 수가 없어요. 그 몇 초가 그루퍼 낚시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GT처럼 멀리 도망가는 게 아니라 안으로 파고드는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산호 바닥이나 바위틈에 몸을 숨기고 지나가는 먹이를 삼키는 물고기예요. 스랑안 앞바다 얕은 산호 지대에서 지깅이나 바닥 낚시로 노립니다.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얼룩무늬, 점무늬, 붉은색까지 여러 형태로 올라와요.
맛은 인도네시아에서 최고급으로 칩니다. 흰살이 쫄깃하고 국물 맛이 진해서 구이보다 통째로 찜이나 탕으로 하면 진가가 나와요. 작은 개체는 놓아드립니다.
출처: 능성어류 생태 일반 자료, 발리 연근해 조업 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