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타는 배 주쿵(Jukung)은 인도네시아 군도에서 수천 년 이어진 배예요.
특징은 양옆에 뻗은 대나무 아웃리거입니다. 배 폭이 좁아도 이 날개가 균형을 잡아줘서 파도에 잘 안 뒤집혀요. 좁은 선체 덕분에 물살을 가르는 저항도 적습니다.
뱃머리에 눈이 그려진 배를 자주 보실 텐데, 배가 길을 찾도록 하는 의미예요. 새 배를 띄울 때는 사제가 와서 의식을 치릅니다.
스랑안 마을에는 아직 이 배를 손으로 만드는 목수들이 있어요. 나무를 고르고 깎고 균형을 맞추는 게 전부 수작업이라 배마다 곡선이 조금씩 다릅니다.
출처: 인도네시아 전통 조선 자료, 스랑안 어촌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