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랑안에서 손님들 데리고 다니다 보면 아락 얘기가 꼭 나와요. 길거리 워룽에서 파는 병입 아락은 보통 도수가 30도에서 40도 사이인데, 라벨 없이 파는 것도 많아서 저는 되도록 관광객 많이 다니는 상점에서 사라고 권해요. 작은 병 하나가 대략 5만 루피아 안팎이니 가격만 보면 만만해 보이는데, 도수 믿고 소주처럼 마시면 다음날 정말 고생해요.
현지 사람들은 아락을 스트레이트로 잘 안 마시고 라임, 꿀, 소다수 섞어서 아락 아탁이라는 칵테일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다이빙 끝나고 손님들이랑 가끔 한 잔씩 하는데, 얼음 넣고 라임 즙 짜서 섞으면 도수가 확 낮아지는 느낌이라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해요.
가끔 뉴스에 메탄올 섞인 가짜 아락 사고 얘기가 나오는데, 10년 있으면서 실제로 그런 사고를 겪은 적은 없지만 출처 불명 술은 절대 손대지 말라고 늘 당부해요. 특히 밤에 해변 노점에서 싸게 파는 술은 피하는 게 낫고, 마트나 이름 있는 리쿼샵에서 사는 게 안전해요.
술 관련 규정이나 판매 시간대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종종 바뀌니까, 출국 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출처: 현지 판매점 가격 및 도수 조사